2002년월드컵축구대회 공식 마스코트 "아트모"(가칭)의 영문이름을
사용하는 인터넷사이트(atmo.com)가 유명한 포르노사이트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월드컵 마스코트 아트모가 공개된 뒤 인터넷을 검색하던 네티즌들이
이 사이트에 들어가자 화면에는 "섹슈얼한 확실한 자료가 있다"는 소개와
함께 수십개에 달하는 포르노사이트들이 연계돼있었다.

꿈과 희망을 주는 과학동화의 캐릭터 마스코트 아트모와는 전혀
상반된 분위기다.

대학생 김형석씨(22)는 "월드컵 공식마스코트가 발표된후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위해 웹주소를 조회한 결과 눈뜨고 보기 어려운
포르노사이트가 나와 황당했다"고 말했다.

마스코트 이름의 도메인네임을 선점,한 몫 잡으려 했던 "약삭빠른"
네티즌들도 의외의 포르노사이트에 허탈해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atmo.com주소가 포르노사이트로 드러남에 따라 당장 아트모마케팅
사업의 핵심적 토대인 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이벤트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대해 월드컵조직위 관계자는 "아트모는 FIFA가 주도해 만들었지만
아직 이름이 확정된 것이 없기때문에 공모를 통해 이름을 짓게 된다면
큰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기자 yooj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