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형유통업계의 판도가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신세계 롯데 등 대기업계열 백화점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지역의 토착유통업체의 시장점유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상인점 부지를 롯데에 매각한데 이어 시지동의 할인점부지를
월마트에 매각해 본점과 플라자점 만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백화점도 워커아웃기업으로 선정되면서 화성건설 태산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들을 매각한데 이어 기존 점포의 매각을 추진중이다.

반면 신세계 롯데 등 국내 대기업계열업체들은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달 중순 E마트 성서점을 오픈한데 이어 내년부터 월배, 만촌동
의무사 부지, 침산동 대한방직부지 등에 판매장을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롯데는 대구역 민자역사 백화점을 건축 중이고 내당동과 상인동에 할인점인
마그넷을 개점할 예정이며 동촌 등에도 신규출점을 검토중이다.

삼성에서 영국계 테스코로 경영권이 넘어간 홈플러스는 2001년부터 성서,
칠곡, 월배, 수성구 등에 새로 판매점을 낼 계획을 최근 수립하고 부지매입에
나서고 있다.

반면 외국계 할인점의 경우 부진한 매출과 입지선택 실패, 현지관행
이해부족 등으로 예상외로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