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민PC 개발 정책과 정보화 물결에 따라 약 1천만대의 PC가 보급될
전망이다.

국민 4명당 1대꼴로 컴퓨터가 배치되는 셈이다.

기종 변화 속도도 빨라 매년 1백만대 이상의 중고컴퓨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재활용되는 중고PC는 30%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70%는 그대로 방치되거나 쓰레기로 매립되고 있다.

이로인해 아까운 경제적 자원이 사장되는 것은 물론 중금속 오염 등
환경문제까지 유발하고 있다.

PC정비사는 중고 컴퓨터중에서 재상가치가 있는 부품을 골라 판매하거나
수리를 해주는 전문가이다.

노후 컴퓨터를 업그레이드시켜 초보자용으로 팔 수도 있어 사업성이 밝다.

환경보호차원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기대할 만하다.

PC정비사가 할수 있는 일은 다양하다.

우선 중고컴퓨터판매점을 차릴수 있다.

소비자들이 구형이라고 외면하는 컴퓨터를 싼 가격에 사들인뒤 수리를 해
되팔면서 20~30%의 마진을 챙길수 있다.

컴퓨터소프트웨어와 함께 소모품도 팔 경우 매출은 더 늘어난다.

업종 특성상 번화가가 아닌 곳에 점포를 차리더라도 손재주와 친절만 갖고
있다면 장사가 된다.

비교적 소자본으로 창업할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PC업계의 애프터서비스요원으로 취직할 수 있다.

아직 컴퓨터수리부문에는 국가기술자격증이 없다.

따라서 민간자격증을 발급받는게 유리하다.

신제일컴퓨터정비학원(원장 권영수 기술학원연합회장)은 한국민간자격협회
회원사로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간자격기본법에 따라 내년 3월 첫 시험을
실시, PC정비사 민간자격증을 줄 계획이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이나 전직할때 유리한 위치에 설수 있다.

PC정비사 과정은 단기반(2개월)과 완성반(3개월)으로 나뉘어진다.

3개월 과정의 경우 첫달에는 PC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시키는데 주력한다.

2개월째에는 조립과 분해, 업그레이드 방법을 배운다.

운영체제(O/S)를 이해하고 시스템을 설정하게 된다.

마지막달에는 고장진단및 기초처치 훈련을 받는다.

소프트웨어의 이상도 점검할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시험과목은 대체로 교육내용과 일치된다.

신제일컴퓨터정비학원은 오는 12월 4일까지 각 60명 정원으로 단기반과
완성반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02)708-4863~5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