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입 특차전형이 22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은 12월17일 수능성적 발표 직후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올해 특차모집에서는 수능 평균점수가 작년보다 10점 안팎 올라 상위권층이
두터워져 주요대 인기학과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져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하위권 대학 비인기 학과는 미달사태가 빚어지는 양극화현상이
여전할 전망이다.

교육.산업대를 포함한 전국 1백86개 대학 가운데 1백50개대가 모집정원의
33.3%인 12만5천1백2명을 특차로 뽑는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서울대 7백41명 <>고려대 1천7백30명(조치원 4백50명)
<>연세대 1천8백12명(원주 5백82명) <>이화여대 1천7백69명 등으로 대부분
대학이 전년도보다 모집인원을 크게 늘렸다.

<>원서접수 및 유의사항 =대부분 대학은 다음달 17일 수능성적이 발표된
이후 2~3일간 집중적으로 원서를 받는다.

대학별 전형일정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접수 기간이 짧은 점도 유의해야 한다.

수능성적 발표 전 원서접수를 하는 대학은 <>서울대(12월10~13일)
<>건국대(학교장추천자 등 11월25~27일) <>동국대(연극영상학부 등
11월24~27일) <>한양대(예체능 12월9~11일) <>을지의대(약사자격증 소지자 등
12월7~8일) <>경희대(예능계12월8~10일) 등이다.

2개 이상 대학에 복수 지원할 수 없고 일단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지원자격 및 전형방법 =경희대 한의예과는 지원자격을 "수능성적의 전국
계열별 석차 상위 0.5% 이내"로 가장 높게 정했다.

성균관대 의대 포항공대 아주대 의대 등도 1% 안에 들어야 지원할 수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은 3% 이내에 들면 지원이 가능하다.

또 포항공대 한국외국어대 등 70개대는 1백%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고
다른 대학도 대부분 50% 이상 반영, 수능성적이 당락의 결정적 변수다.

대성학원 이영덕평가실장은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진 만큼 일단 "특차에
지원하고 보자"는 생각이 수험생들에 팽배, 인기학과 경쟁률은 10대1 안팎
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