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1백50개 대학(교육.산업대 포함)이 특차모집
으로 전체 정원의 33.3%인 12만5천1백2명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특차모집 대학은 12개, 모집 인원은 1만3천명 늘어난 것이다.

또 고교장추천자, 농어촌학생, 특기자 등 특별전형으로 전년보다 1만2천명
늘어난 7만9천1백57명(모집정원의 21%)을 뽑는 등 신입생 선발방법이
다양해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현승일 국민대총장)는 12일 전국 1백86개대(일반대
1백57개, 교육대 11개, 산업대 18개)의 2000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집계해 발표했다.

요강에 따르면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실제 반영하는
비율은 평균 8.6%로 작년의 8.32%보다 약간 높아졌다.

수능시험 평균 반영비율도 55.9%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 올 입시에
서도 수능성적이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모집인원은 교육대를 포함한 1백68개 일반대학이 33만7천7백21명, 18개
산업대학이 3만8천5백51명 등 37만6천2백72명으로 99학년도(35만9천5백5명)
보다 0.5% 늘어나는데 그쳤다.

일반대 정원내 모집인원은 32만2천4백56명이다.

이에 따라 수능시험 지원자 89만6천1백22명 가운데 예년처럼 63.5% 가량이
지원한다고 가정할 경우 입시 평균경쟁률은 1.76대 1로 지난해 1.65대 1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대와 정원외를 포함한 전체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하면 1.51대 1이다.

특차모집은 오는 22일부터 12월27일까지, 정시모집은 2000년 1월3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되며 이미 지난 9월1일 시작된 수시모집은 오는 21일까지
완료된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