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3년께부터 서울 여의도와 잠실 신림동 등 5곳에 스카이카 자기부상
열차 소형궤도전차와 같은 ''신교통수단''이 운행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노선과 교통수단을 확정한 뒤 내년 2월
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기본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민자사업자를 선정, 이르면 2001년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선은 <>여의도순환선(6km) <>올림픽공원~잠실 종합운동장(5km)
<>무역센터~도곡동 업무단지(5km) <>도심 관공서와 고궁 백화점 등을 잇는
도심순환선(7.5km) <>신림역~서울대(3.5km) 등 5곳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 구간중 민간사업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의도
순환선과 무역센터~도곡동 업무단지 노선을 우선 착공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스카이카 케이블카 형태의 개인대중교통
(PRT), 완전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피플무버,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우수한 자기부상열차, 건설비가 저렴한 노면전차(TRAM)중 지역 상황에 맞춰
종류를 선택할 계획이다.

이중 스카이카나 피플무버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교통수단은 60~1백명 정도를 태우고 15분 안팎에 한바퀴씩 노선을
돌도록 운용할 계획이다.

하루 8천~1만명을 수송시킨다는게 서울시의 목표다.

요금은 버스보다는 높게, 택시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건설 등으로 기간교통망은 상당히 갖추어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특정지역의 교통체증을 해소하는게 관건"이라고 신교통수단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하철이나 도로의 경우 토지수용비 등을 포함해 당 1천억원 정도의
건설비가 소요되는데 비해 신교통수단은 당 1백50억원 정도면 충분하며
공해배출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