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우라 고이치로(62) 프랑스주재 일본대사가 20일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의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마쓰우라 대사는 파리에서 실시된 3차 투표에서 58명의 집행위원중 과반수를
웃도는 34명으로부터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이다.

도쿄대 법학부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마쓰우라 대사는
59년 외무성에 들어가 북미국장 경제협력국장을 거쳐 92년부터 2년동안
외무차관을 지낸뒤 94년부터 프랑스 대사로 일해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위원장을 맡으면서 유네스코와 인연을 맺었던
마쓰우라 대사는 내달 12일 열리는 하반기 정기총회에서 최종승인을 받은 후
12년간 재임한 페데리코 마요르 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임기 6년의 새
사무총장에 취임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