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 탈세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신광옥 검사장)는
이 회사 대주주인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에게 주식을 매각한 조우동 전 삼성
중공업 회장, 이두석 전조선호텔 사장, 김동익 전중앙일보 사장 등 3명을
지난 20일 소환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고 21 밝혔다.

검찰은 조 전회장 등을 상대로 자신들 명의로 돼있던 주식 8만주(평가액
27억원 상당)를 홍씨에게 매각한 경위를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21일 보광 관계자 4~5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은 지난 96년 홍씨가 이들로부터 주식을 취득한 뒤 허위 매매계약서를
작성, 증권거래세와 주식 양도소득세를 허위신고하는 수법으로 증여세
14억원을 포탈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추궁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