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이훈규 부장검사)는 21일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을 증권
거래법 위반(시세조종 등)혐의로 구속기소하는 등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검찰은 또 이 회장에게 모두 2천2백억여원의 자금을 지원해 준 이영기 현대
중공업 부사장, 김충식 현대상선 사장, 강석진 현대전자 전무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등 주가조작에 개입된 계열사는 양벌규정에 따라 벌금형에 약식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치 회장은 지난해 3월께 현대증권의 영업이익 등을 높이기 위해
현대중공업 등에서 2천2백여억원을 끌어들여 주가조작을 지시한 혐의다.

한편 검찰은 정몽헌 현대전자 회장, 김형벽 현대중공업 회장, 박세용 현대
상선 회장 등은 무혐의 처분할 방침이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