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연세대 외에 아주대 국민대 등 "두뇌한국(BK) 21" 사업 지원대상
으로 선정된 다른 대학들도 학부 입학정원 감축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BK21" 과학기술(분자과학기술)분야와 특화사업
(정보통신)에서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아주대는 2000학년도에 49명을
줄이겠다고 해놓고 교육부에는 26명 감축 계획만 제출했다.

국민대도 특화사업에서 디자인과 자동차 분야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76명을
줄이기로 했으나 교육부에는 30명만 줄인다고 통보했다.

앞서 연세대는 의.치.간호대를 뺀 서울캠퍼스 입학정원을 올해부터 4년간
2백명씩 줄이기로 한 약속을 위반, 물리분야에서만 6명을 줄이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는 13일 내년도 정시전형에서 모집인원은 1백71명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이 전격적으로 입학정원을 줄이겠다고 밝힌것은 ''BK21''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자 당초 약속을 어기고 모집정원 감축계획을 시행하지 않는
다는 비난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