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0시부터 고속도로 통행료가 평균 9.8% 오르는 등 공공 요금
인상이 잇따른다.

건설교통부는 19일 한국도로공사의 차입원리금 상환과 신규고속도로
건설비 조달로 인한 부채 누증 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승용차 기준 1만4천1백원이던 서울~부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1만5천5백원으로,10t이상 20t미만 화물차는 2만5천5백원에서 2만8천1백원으
로 각각 인상된다.

또 서울~대전간 승용차 통행료는 5천7백원에서 6천3백원으로,
서울~광주는 1만8백원에서 1만1천8백원으로 각각 오른다.

건교부는 "지난 91년이후 통행료 인상이 억제돼 도로공사의 재무구조가
악화돼 온게 사실"이라며 "도공을 정상화시켜 도로 투자를 늘리기 위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고속도로 통행료외에 고속버스와 철도요금 등 다른 공공요금도
연쇄적으로 인상될것으로 보여 서민 가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철도당국은 현재 예산 부처와 운임을 7%선에서 인상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속버스 요금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연내 인상이
확실시 된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