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버스연합회는 최근 전국 시내버스 시.도조합 이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이사회를 열고 버스업계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마련, 12일 관계기관에 제출했다.

버스연합회는 건의서에서 "인건비 상승과 유가 인상 등으로 지난해 이후
30%의 운임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그러나 저물가정책에 따른 운임통제로
도산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이에따라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안에서 운임을 올려
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경유에 대한 교통세 인하,버스업체에 대한 재정보조 확대 등의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엽합회는 중산층들의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휘발유에 대한
교통세를 인하한 것 처럼 영세민들을 위해 경유에 대한 교통세를 내려 버스
요금 인상요인을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스연합회는 실효성있는 지원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이달말 총회를
열어 전국적으로 버스운행 전면 중단을 결의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