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과 관련,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임창열
경기지사 부부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최기선 인천시장 등
6명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16일 오후2시 인천지법 103호 법정에서 열린다.

인천지법은 당초 이 사건을 단독판사에게 맡기려 했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이례적으로 특별재판부인 제11형사부에 배당했다.

임 지사의 변호인으로는 경기도청 고문변호사인 민병현 변호사 등 5명이,
부인 주혜란씨의 변호인으로는 조배숙 변호사 등 2명이 선임됐다.

환태평양협회 회장 이영우씨의 변호인으로는 인천지법원장 등을 지낸
이정락 변호사 등 2명이 선임됐다.

한편 임 지사의 변호인인 민 변호사는 검찰로부터 임 지사에 대한 수사기록
을 아직 넘겨받지 못해 변론준비가 제대로 안된 점 등을 이유로 법원에 재판
연기를 신청할 계획이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