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개교이래 처음으로 "홍보팀장"을 선발했다.

주인공은 이 대학 법대 80학번 강승구(37)씨.

강씨는 대학 3학년때인 지난 84년 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기소유예로
풀려나는 등 격동의 80년대를 산 전형적인 386세대.

졸업 뒤 언론사 법조팀에서 일하던 강씨는 부친의 가업을 이어 부산에서
섬유업체 경영자로 변신했으나 부도를 내는 등 역경을 겪기도 했다.

강씨는 "언론에서 다루지 않았던 서울대의 사회공헌 측면과 긍정적 기능을
부각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