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동결됐던 교육대 입학정원이 10% 늘어난다.

반면 사범대 정원은 동결된다.

교육부는 8일 "교육대.사범대 학생정원 조정계획"을 통해 2000학년도 교육대
신입생 정원을 전체적으로 10% 늘리되 지역별 수급사정을 고려, 대학별로
차등 증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규모 퇴직 등에 따른 초등교원 확보와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 부산교대 등 전국 11개 교육대와 한국교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등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대학과 학과의 입학정원은 99학년도
4천4백95명에서 4백50명 늘어나게 됐다.

교육부는 또 입학정원의 5% 범위에서 허용하던 교육대 학사편입학 정원도
10%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기간제 교과전담교사가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대에
계절제와 야간제를 운영키로 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중등교원을 양성하는 사범대 정원은 계속 동결하기로
했다.

오히려 일반학과로의 전환을 권장하고 학과 신설도 자체 사범계 정원을
줄이는 범위내에서만 허용키로 했다.

다만 유아 및 특수교육과는 제한적으로 신설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