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고용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대기업은 여전히 인력이 남아돌아 구조조정을 실시하려는 반면
중소기업은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등 인력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8일 종업원 5인이상 4천4백97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고용전망
BSI(Business Survey Index .기업실사지수)가 103.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용전망 BSI란 전분기 대비 근로자수의 증감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앞으로 고용이 늘어날 것을, 100보다 작으면 고용이 줄어들 것
을 의미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3.4분기중에는 건설업을 제외한 전업종의 근로자 수가
증가하거나 현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실물경기 회복에 따라 제조업의 고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영상 음향 및 통신(BSI 123.4) <>사무기계(121.7)
<>의료 정밀 광학(121.4) 등에서 고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화학제품(95.1) 펄프.종이(81.3) 등은 고용이 오히려 줄어들 전망
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백인 미만 중소기업은 104.1로 다른 기업에 비해
고용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3백인 이상 대기업은 96.3을 기록, 다소 과잉인력 상태에 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5백인이상 제조업의 경우 BSI가 73.7에 불과해 지난 2.4분기의
61.1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큰 폭의 고용감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직종별로도 "고위 임직원 및 관리자"를 제외한 모든 직종에서 인력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시장판매직 기능직 전문가 기술공 및 준 전문가 등의 직종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그러나 5백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에는 전문가와 서비스 직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직종에서 인력과잉 상태였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