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축제인 만화축제가 올해부터 국제
만화영화제로 확대 개최된다.

춘천시는 지난 97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춘천만화축제를 올해 제3회 대회
부터 "춘천국제애니타운페스티벌"(''99 CHIAF)로 바꾸고 애니메이션을 중심
으로 한 멀티미디어 관련 전문시장 성격의 산업축제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디지털 새 천년과의 조우"라는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8월8일까지 삼천동
수변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북한의 만화영화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20여개국 60여편의 만화영화가 상영된다.

특히 유럽 디지털 영상의 최신 경향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축제인 ''이마지나(IMAGINA) 99''의 아시아 최초 로드쇼가 개최되며 뉴욕과
파리 디지털 살롱전, 뉴욕 애니메이션페스티벌 수상작 상영회 등이 열려
선진기술과 다양한 영상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행사기간에 국내외에서 기획중인 만화영화 작품들을 심사, 선정해
각종 지원을 하는 애니타운 프로젝트 프로모션과 행사 참가자들의 대규모
만남의 장인 애니타운 그랜드 미팅, 국내외 대형 애니메이션 및 멀티미디어
관련업체의 마켓 행사를 계속 열어 춘천을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전문시장
으로 부각시키기로 했다.

부대행사로는 유니세프 세계어린이 사진전을 비롯, 애니메이션 체험관,
어린이 창작캠프, 게임경연대회, 황비홍쇼, 인형극 공연 등과 함께 젊은이들
을 위한 이벤트로 사이버 월드 애니메이션과 록 페스티벌, MBC 강변가요제
등이 마련돼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