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규모의 야외공연장과 오페라하우스가 문을 여는 등 대구지역
문화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두류동 두류공원 내 1만6백여평부지위에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공연장이 오는 9월 개장한다.

코오롱은 이 공연장건설에 1백억원을 투입했다.

또 북구 칠성동 제일모직 이전지에는 1천5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규모의
오페라 하우스가 2002년 월드컵 개막에 맞춰 건립된다.

연건평 5천평 규모의 이곳 개발에는 삼성그룹이 5백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예정이다.

대구지역 미술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구시립 미술관도 오는 2002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추진이 활발하다.

수성구 삼덕동 대구 대공원 문화지구에 들어서는 대구시립미술관은 현재
현상설계 공모를 마쳤으며 연내 공모작 심사를 거쳐 기본 설계에 들어간다.

각 구청에는 1개씩의 문화회관이 건립된다.

서구, 남구는 이미 문화 회관의 문을 열었고 금년 9월에는 북구 문화전당도
문을 열 예정이다.

이밖에 다양한 창작활동의 지원을 위해 창작스튜디오인 대구미술아카데미가
설치되고, 영상, 음반, 출판의 육성을 위한 문화컨텐츠단지도 조성된다.

또 전통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 원삼국 시대의 불로고분군, 대구향교 등
전통문화 유산을 대폭 정비된다.

시인 이상화 선생 고택보존, 화가 이인성 선생 미술상 제정 등 지역출신
문화예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사업도 펼쳐진다.

시는 이같은 문화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경상감영설치
4백년 주년을 맞는 오는 2001년을 대구문화의 세계화 원년으로 선포키로
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