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합정동 로터리 인근 합정 역세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내년 11월말 6호선 상월곡~응암 구간 개통 및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개발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변 아파트값도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 지역은 강서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관문.

지하철 2호선이 통과하고 남쪽에 당산철교와 양화대교가 있는데다 시내와는
지척의 거리다.

한강도 바로 앞에 있어 비교적 괜찮은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다만 지금까지 홍익대 주변의 서교동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하지만 올해말 당산철교가 재개통되는데 이어 지하철 6호선 합정역이
들어서 기존 2호선과 환승되면 2000년대에는 신촌 버금가는 번화가로 떠오를
전망이다.


<> 교통 및 도로 =현재 당산철교가 공사중이어서 2호선이 단절돼 있다.

그러나 올해말 당산철교 공사가 끝나면 이 지역은 다시 교통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된다.

서울 북서지역 주민들이 영등포 구로 및 강서지역으로 움직이는 길목
역할을 하게 되는 것.

도로환경도 나아진다.

월드컵을 앞두고 오는 2002년까지 합정동 로타리에서 성산동에 이르는
1천7백m 길이의 합정로가 폭 20m, 왕복 4차선에서 폭 33~35m의 6차선 도로로
넓어진다.

시는 도시계획 변경결정 고시와 실시계획 인가,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중 확장공사에 착수,2002년 월드컵 개최시기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다.


<> 상권 =도심에서 월드컵경기장으로 나가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풍부하다.

마포구는 지난 96년부터 마포지구 부분재정비 계획을 세워 합정역 주변
1만7천여평을 일반주거 및 준주거 지역에서 일반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개발중이다.

이를 통해 마포로 지역에 못지않는 구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마포구는 이 지역을 중대형 상업.업무용 지구로 개발하기 위해 소규모
근린상업시설보다는 중대규모의 판매기능을 갖춘 건축물이 들어서도록 유도
하고 있다.

서교동 지역과 연계한 스카이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최저층수를 5~6층으로
제한하고 용적률도 6백50%(간선도로변)~7백50%(로터리주변)를 적용토록
했다.

합정 로터리 주변에는 중대형 업무시설 및 백화점 쇼핑센터 등을, 북서쪽엔
숙박 위락시설 등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확장되는 합정로 주변에는 월드컵을 앞두고 대형 상가및 상업 업무시설들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지역이 비즈니스 신시가지로 변모하면 유동인구는 크게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6호선 개통 이후에는 북서지역 주민들까지도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거대 상권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주거여건 =양화대교 진입 하단부에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가 위치해
있다.

6호선이 개통되면 서북지역 주민들이 한강시민공원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월드컵을 앞두고 난지도에 밀레니엄 공원과 평화의 공원이 들어서고
합정시장 인접지역 철도 부지위에는 쌈지공원이 조성돼 주민들의 휴식공간
으로 이용된다.

구는 앞으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외인묘지 고수부지 등을 연계,
녹지공간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공공공지를 활용한 녹지공간 3곳도 조성할
계획이다.

양화로 주변에는 충분한 녹지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이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 방침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