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부속시설로 들어설 할인점 영화관 등이 빠르면
8월께 일반에 임대된다.

또 축구장 관리도 외부에 위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는 13일 축구장 운영관리비를 충당하기 위해 이들 시설을 민간에
장기 임대하거나 위탁운영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마케팅전문회사인 델코컨설팅에 이들 시설의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발주 결과 등을 참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일반에 임대하거나 위탁운영될 시설은 할인점 복합영화관 체육시설 스포츠
용품판매점 문화센터 등이다.

이중 할인점 영화관 스포츠용품점 일반판매시설 등은 10~20년간 장기임대될
예정이다.

체육시설과 문화센터 등은 외부에 위탁운영된다.

이들 시민 편의시설은 이미 설계에 반영됐으며 2002년 월드컵대회가 끝난 뒤
내부시설공사를 거쳐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8천2백평 규모의 할인점은 축구장이 들어서는 마포구와 서대문구에 대형
판매장이 없어 이용객들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델코사가 시민 6백명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72.3%가
"이용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입점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0개 상영관이 들어서는 복합 영화관도 인근 지역에 이정도 규모를 갖춘
영화관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시는 영화관 전체를 한 업체에 일괄 임대해줄 방침이다.

영화관에 대한 선호도는 52.7%로 나타났으며 특히 주 관객인 20대에선 75%로
높았다.

시는 또 1실당 15~21석 규모의 "회원실"을 별도로 만들어 가족동반 고객 및
대기업 초청인사의 경기관람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진철훈 월드컵주경기건설 단장은 "대회 뒤의 시설을 잘 활용할 경우 축구장
유지관리비는 충분히 나올 것"이라며 "상암경기장을 역사체험과 쇼핑 문화.
레저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목적 복합시설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남궁 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