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2년에 개최되는 월드컵축구대회 및 부산아시안게임의 경기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장 주변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주기로 했다.

또 개최도시의 경기장 건설비로 총 3천1백73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공공자금 융자 및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재원을 원활히 조달토록 했다.

정부는 10일 김종필 총리 주재로 2002년 월드컵대회 및 부산아시안게임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대회준비 및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은
내용의 정부지원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어 있는 대구 대전 울산 전주 등 월드컵
경기장과 부산 금정.강서.기장 등 아시안게임 경기장에 대해 관계법령
제.개정 작업을 통해 개발제한구역을 풀어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들지역에 국민편익 및 수익시설의 설치를 허용하고 대회후에는
주민의 복합여가.문화시설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4개지역 월드컵 경기장 건설비의 30%를 지원키로 하고 <>서울
6백억원 <>대구 6백49억원 <>광주 3백21억원 <>대전 2백81억원 등 총
1천8백51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비 4천3백30억원중 1천3백22억원도 국고에서
지원한다.

정부는 교통.수송대책과 관련, 2000년까지 인천국제공항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2002년까지 무안과 울진 신공항을 신설하며 김해 대구 여수 포항
예천공항을 확충키로 했다.

또 2001년까지 경인선과 호남선의 일부구간을 복선화 및 전철화하고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대전순환고속도로 등을
완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2001년 "한국방문의 해"와 이듬해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을 연계시켜
총 6백7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진흥종합대책도 수립키로 했다.

특히 일본과 중국,북한과 연계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방법도 강구키로 했다.

이와함께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중.저가 숙박시설의 개.보수 자금을 지원
하고 각종 부담금 감면 및 규제완화를 추진한다.

스포츠 관련 산업도 집중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전통 고유
기술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7월부터 국무조정실과 문화관광부에 정부지원조정반과
정부지원총괄반을 설치하고 관계부처별로 정부지원추진반을 발족시킨뒤
8월까지 세부계획을 마련,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