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박영수 부장검사)는 7일 인기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 등을 연출했던 KBS 전 PD 김재형(63)씨가 탤런트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잡고 곧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6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용의 눈물"을
연출하면서 "드라마에서 뜨게 해주겠다"며 조연급 탤런트 L씨,J씨
등으로부터 1천6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빠르면 8일 김씨를 소환,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는대로
배임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씨는 자신에게 돈을 준 탤런트들에 대해서는 대본을 고쳐가며 하루
방영치의 끝마무리 장면(엔딩.정지화면)에 출연시켜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탤런트들로부터 받은 돈은 지금까지 1천
6백만원으로 밝혀졌다"며 "그러나 용의 눈물이 장기간 방영된 점을 감안할
때 수수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극 연출가로 널리 알려진 김씨는 현재 KBS에서 퇴직,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KBS가 내년 1월부터 밀레니엄 특집으로 방영할 예정인
대하 역사드라마 "태조 왕건"의 총감독을 맡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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