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주변의 풍치지구에 위치해 산의 경관을 가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용산구 한남동 힐탑아파트와 선라이즈아파트가 저층아파트로 재건축
된다.

또 종로구 종로2가 구 화신백화점자리에 백화점으로 건설중인 삼성생명빌딩
의 용도가 업무시설로 바뀐다.

서울시는 2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풍치지구에 있는 용산구 한남동 1의
4 일대 힐탑아파트와 선라이즈아파트 부지 1만4백29평방m에 대한 건축규제
완화안을 통과시켰다.

12층의 힐탑아파트와 6층의 선라이즈아파트는 남산의 경관을 가리고 있어
조망권 회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나 주민들이 최근 아파트 층수를 4층으로 낮춰 재건축하겠다는 의견을
밝힘에 따라 건폐율 40%, 높이 4층(15m) 이하로 건축규제를 완화했다.

서울시는 또 또 풍치지구인 이태원동 261 일대 1천8백60평방m에 대해서도
주거환경 개선차원에서 건폐율을 30%에서 40%로 완화해 주기로 했다.

풍치지구인 연세대학교 캠퍼스 안의 건물들도 증축때 건물높이를 3층에서
5층까지로 완화키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노원구 하계동 241 일대 자연녹지지역 3만4천5백평방m를
1종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 4층이하의 연립주택을 지을 수 있게 했다.

한편 종로2가 삼성생명빌딩은 1층에 판매시설과 공공성이 강한 문화시설
을 유치하고 옥상을 공원화하는 조건을 달아 용도변경을 승인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