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이사장 문창수)은 27일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자치단체 통상관계 공무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통상우수사례
발표 및 연찬회를 열었다.

한국경제신문과 행정자치부 경북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후원한
이 행사는 지자체가 가진 통상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에는 노병용 경북부지사, 이원식 경주시장 등이 참석해 행사 개최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전의 TJ-Mart 개장 및 운영사례 <>경남의 Sermatech사
유치사례 <>대구의 98섬유패션전시회 등 6편이 발표됐다.

또 조돈영 KOTRA투자유치처장, 최학 주한영국대사관 상무관, 정해훈 북방권
협의회 회장 등이 특강을 했다.

우수지자체에 대한 시상은 28일 있을 예정이다.

발표사례를 간추려 소개한다.


<>대전광역시-대전사이버마트(TJ Mart) 개장 및 운영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쇼핑몰을 구축함으로써 지역업체들의 신규판로개척과 정보화마인드
확산에 기여했다.

충남대 소프트웨어연구센터와 지란지교소프트, 이니텍 등이 참여해
대전사이버마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올해초 문을 연 이곳에는 73개 지역업체가 사이버 공간에 입주해 하루평균
5천9백여건이 접속되고 있다.


<>대구광역시-98 대구섬유패션전시회 개최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6백여명
의 대규모 바이어를 초청해 상담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향후 국제섬유
박람회 개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수출상담회에는 55개국 5백85명의 바이어가 참가,
2천6백57만달러의 계약고를 올렸다.


<>경상남도-Sermatech사 유치 =해외자본의 국내유치를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기업 설정과 집요한 접촉, 민간기업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국내 항공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은 미국 항공관계자를 투자유치
자문관으로 위촉, 미국의 항공기부품 코팅 및 엔진부품 수리업체인 Sermatech
사의 투자를 끌어냈다.

현재 삼성항공과 합작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지분협의를 진행 중이다.


<>경상북도-상주둥시 곶감의 해외시장개척 성공 =수출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던 감을 수출상품으로 개발해 전통식품의 수출상품화에
성공했다.

생과로서 상품성이 떨어져 곶감으로 만들어져온 상주둥시 곶감을 질소로
진공 포장해 장기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대만 뉴욕 등의 수출상담회와 식품박람회에도 참석해 연간 30만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전라북도-전북무역의 운영 =지자체에서 설립한 무역지원기관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98년 농수산물 수출이 4백33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4배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북무역은 96년 전북도와 지역기업들이 설립해 농수축임산물과 공산품의
수출입대행, 시장개척업무를 담당해 왔다.

해외박람회, 시장개척단, 해외인사초청 통상상담회 등을 주도했다.

전략품목에 대한 집중적 시장공략과 책임경영 도입과 수출 농산물의
계약재배 등이 특징이다.


<>충청남도-해외통상지원단 운영 =서울사무소에 해외통상지원단을 설치해
상담실 홍보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뉴욕과 구마모토 사무소를 입체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외부무역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대상기업에 무상지원을 하고있다.

설립후 올해초까지 1백88개업체 지원해 1백49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 경주=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