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밀레니엄을 맞아 평화와 행복에 이르는 12개의 대문이 2002년부터 10년에
하나씩 한강변에 세워진다.

열두대문앞에 각국의 평화지수를 알리는 평화기상대도 만들어진다.

이어령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새천년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열두대문 사업"은 2002년 월드컵 개막식때 첫번째 문을 만든 다음 10년마다
한개씩의 문을 준공하고 통일되는 해에 한개의 문을 더 만들어 총 12개의
문을 완공하기로 했다.

이 대문은 서울 한강로변에 조성될 평화공원에 세워진다.

평화공원에는 전쟁에서 전사한 자들의 영혼을 달래는 차원에서 전세계 주요
전쟁지역의 돌 흙 나무가 한국의 흙과 섞여진다.

이 위원회는 또 평화의 대문앞에 지구본 형태의 평화기상대를 만들어 평화
지수를 매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평화지수는 광섬유를 사용한 횃불의 밝기로 측정된다.

또 2000년 1월1일 자정에 전세계 77개국에 생방송되는 테마이벤트를 펼친다.

이 이벤트에는 2천대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등 첨단 TV기술을
활용한 카드섹션 등이 선보인다.

씻김굿과 백남준의 비디오쇼 등도 공연된다.

위원회는 아울러 2000년 1월1일 아침 6시부터 경북 포항이나 강원도 정동진
에서 우주인 복장을 한 사물놀이의 대규모공연으로 일출행사를 치른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한편 이 위원장은 밀레니엄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새천년특별법"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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