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승용차를 살 때 과거와는 달리 디자인보다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세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비슷한 가격대의 자기집 소유자보다
대형차를 더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개발연구원이 12일 수도권지역 남녀 운전자 1천9백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소유 및 이용특성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자동차를 구입할 때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고(40.9%) 그 다음으로 디자인
(25.2%)을 고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보유기간과 관련, 응답자들은 총 6.6년간 사용한 뒤 새 차로 바꿀 계획
이라고 답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의 평균 차령은 3.6년이었다.

자동차를 보유한 조사대상자의 주택형태는 전세가 전체의 49.4%를 차지했다.

이중 1억원 이상 전세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22%는 그랜저 등 대형승용차
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싯가 1억~1억5천만원 상당의 자기 주택에 살면서 대형차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15.4%)보다 1.4배가 많은 수치다.

승용차 구입가격은 1천만원 이하가 전체의 47.7%이고 2천만원 초과가
10.7%로 평균은 1천2백33만원이었다.

또 월 소득 대비 구입을 원하는 자동차의 가격은 약 5배에 달했다.

이밖에 월평균 차량유지 비용은 할부금, 연료비, 세금, 보험료, 감가상각비
를 포함해 45.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