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유통업체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다른 업체들과 아웃소싱 등
전략적 제휴에 나서고 있다.

11일 부산상의가 부산지역 26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업체들이 전략적 제휴를 기업경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휴형태로는 아웃소싱 부문이 1백%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체와의 제휴
69.2%, 유통업체와의 제휴 53.8%로 나타났다.

내부업무를 외부기업에 위탁하는 아웃소싱은 백화점의 경우 셔틀버스의
활용(1백%)이 가장 많았고 구내식당운영(87.5%) 상품배달(62.5%) 등이 뒤를
이었다.

할인점은 셔틀버스 구내식당 보안업무 시설 및 주차관리 등을 아웃소싱
하고 있으며 은행 호텔 꽂배달서비스 연극극단 볼링장 등과도 다양한 업무
제휴를 맺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와의 제휴는 자기브랜드상품(PB) 개발과 공동마케팅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원유통은 탑-큐, 아람유통은 아맥스, 한화유통은 굿앤칩, LG유통은
함박웃음, 농심가는 메가-세이브, 이마트는 E-플러스, 삼성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보광훼미리마트는 원샷 등을 사용하고 있다.

유통업체와의 제휴는 해외 및 동종 유통업체와의 제휴가 각각 30.8%였고
이종 유통업체와의 제휴(7.6%)도 일부 있었다.

홈플러스는 영국 테스코사, 세화마트는 일본 하라도쿠사와 지분참여제휴
를 성사시켰다.

전략적 제휴의 목적은 비용절감(32.1%)이 가장 많았고 매출증대(23.1%)
서비스 개발과 공급(19.9%) 등의 순을 보였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