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에 서울 삼성동 COEX(한국종합전시장)의 8배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의 수도권종합전시장이 건설된다.

산업자원부는 28일 최홍건 차관주재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수도권종
합전시장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경기도 일산과 인천 송도를 놓고 투표를 벌
인 결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을 건립지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종합전시장은 10만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8만3천평, 전시장 5만4천평 규모로
건설된다.

이같은 전시장면적은 세계에서는 하노버전시장(15만6천평) 프랑크푸르트전
시장(10만평)등에 이어 9번재로 큰 규모다.

산자부는 우선 1단계로 총 1천9백1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2년까지 3만평부
지에 1만7천평의 전시장을 우선 건설한뒤 2013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완공할
계획이다.

최홍건 차관은 "위원들은 2002년 월드컵 개최이전에 1단계 전시장을 세울수
있다는 점을 중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독일의 경우 교역의 80%가 무역전시회를 통해 이뤄질 정도로 무
역전시회가 중요하고 관광 유통등 관련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크다"며 "그동안
경쟁국에 비해 뒤졌던 무역인프라를 대폭 확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COEX(6천9백평)외에 서울 대치동 학여울전시장(3천평)이 최근
완공됐으며 부산종합전시장(8천평) 대구무역센터(6천평) ASEM(아시아유럽정
상회의) 전시장(4천4백평)등도 건설중이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