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권위 언론상으로 컬럼비아대학이 선정하는 "퓰리처상"의 수상자가
12일 발표됐다.

퓰리처상 국내보도상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핵기술 판매와 중국의 핵기술
절취사건을 집중 보도한 뉴욕 타임스에 돌아갔다.

국제보도상은 러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심층분석 기사를 보도한 월스트리트
저널이 차지, 그동안 국제보도분야를 석권해 온 뉴욕타임스를 제치는 이변이
일어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도시 경찰의 총기 사용 실태를 다룬 기획연재물로
공공보도상을 받았다.

AP통신은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 폭파사건을 다룬 현장 사진과
르윈스키스캔들 및 클린턴 대통령 탄핵에 관한 사진보도로 퓰리처상 사상
처음으로 현장 및 피처 사진부문을 석권했다.

수상자는 각각 5천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이밖의 분야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피처부문상=월스트리트저널, 논평상=모린 다우드(뉴욕타임스),
해설상=리처드 리어(오리거니안), 탐사보도상=마이애미헤럴드,
사설상=뉴욕데일리뉴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