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법률상담소를 찾으면 길이 보인다"

서울지역에서 운영중인 무료법률상담소를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변호사를 찾아가자니 수임료를 감당하기 어렵고 그냥 있자니 억울한 사람
들이 마음 편히 법률자문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지역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하고 있는 곳은 자치구, 복지관 등
모두 52곳.

민사 형사 가정분야의 법률상담은 물론이고 세무 건축 등 경제분야의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대부분 주5회로 원할 경우 무료로 소송을 대행해주기도 한다.

<>서울시 =서울 시청 서소문별관 12층에 마련된 무료법률상담실에서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상담을 받고 있다.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평일 상담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50명이, 토요일은 서울시 법률
고문 변호사 30여명이 돌아가면서 상담을 한다.

민사 형사 가사 행정 등 생활관련 모든 분야의 상담이 가능하다.

전화상담은 하지 않고 있으며 저소득층일 경우 기본경비만 받고 소송대리도
해주고 있다.

<>자치구 및 복지관 =거주지 구청이나 가까운 복지관에서도 무료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성북 노원 서대문 마포 영등포구를 제외한 20개구에서 매달 1회나 2회 정도
무료법률상담을 하고 있다.

복지관 20여곳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 자치구에서는 민사 형사 등 법률상담외에 건축 세무분야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법률구조공단 및 시민단체 =법률구조공단이나 시민단체에서 운영하는
무료법률상담실을 찾는 것도 한가지 방법.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무료법률상담은 물론 생활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무료로
소송대리를 해주고 있다.

경실련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상담실을 운영한다.

참여연대는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YMCA 시민중계실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각각 상담을 받는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