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대학들은 2002학년도 입시부터 무시험 전형을 실시하거나 특별전형
비중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각 대학들은 우수 학생들을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끌어들이기 위해
정시모집과 수시모집을 병행한다.

또 동문추천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등 전형방법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서울대 =2002학년도부터 특별전형을 제외하고 모든 신입생을 고교장 추천
등에 의한 무시험전형으로 선발키로 했다.

전체 모집정원의 80%는 고교장추천제 등 각종 추천전형으로, 20% 이내에서는
특별전형으로 선발키로 했다.

추천서나 학업계획서 등 서류와 수능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뽑은 뒤 학생부와
심층면접, 구술고사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다단계전형을 실시한다.

추천자의 범위를 교사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연세대 =우수모범학생, 특기자, 소년.소녀가장과 환경미화원 자녀,
벽.오지근무 공무원 자녀 등 사회 기여자를 위한 특별전형을 확대한다.

정원의 일부를 3학년 1학기에 조기선발하는 등 연중 수시모집제를 시행키로
했다.

모집단위를 인문.사회과학부, 과학기술부, 예.체능학부 등 3개로 광역화
한다.


<>고려대 =모집정원의 10%를 1학기에 학생부.지필고사.면접 등을 통해
조기선발하고 나머지는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나눠 뽑는다.

학생부는 일부 교과만 반영하고 수능도 인문계는 과학영역을, 자연계는
사회영역을 각각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효행자 등 3개 분야에 국한했던 특별전형을 영농후계자, 취업자, 특수재능
보유자 등 17개 분야로 늘릴 계획이다.


<>이화여대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 2.3학년때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무전공입학제를 도입한다.

특별전형 선발인원을 현재의 17%에서 40%선으로 늘리고 면접고사의 반영률도
높이기로 했다.

입학실적이 없는 농어촌 및 벽.오지 학교 학생에게도 입학기회를 주는
지역비례제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서강대 =99학년도 정원(1천7백명)을 기준으로 학교장추천(4백25명),
사회 기여자 및 배려대상자(34명), 동문추천(85명) 등 특별전형으로 8백50명
(50%)을 뽑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10%(1백70명)는 3학년 1학기때 학교장,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아
조기선발하는 예약입학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포항공대 =신입생 전원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정원의 10%는 1학기에, 나머지 90%는 2학기에 뽑을 예정이다.

특히 과학고 2학년 수료자를 대상으로 조기선발제를 실시하고 학업성취도가
뛰어난 학생을 미리 신입생으로 선발하는 예약입학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