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년간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아를 출산한 임산부가 6배나 늘었다.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은 지난 98년 상반기중 공무원및 사립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제왕절개 분만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분만의 36.1%가 제왕절개
수술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임산부 3명당 한명꼴로 제왕절개수술을 받고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다.

이같은 비율은 지난 85년의 6%에 비해 약 6배 늘어난 것으로 지난 90년
13.3%, 95년 21.3%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40세이상 산모의 60.1%가 정상분만에 따른 위험을 우려,
제왕절개수술을 선택했고 35~39세가 49.7%, 30~34세는 39.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위급한 임산부가 많이 방문하는 3차 의료기관(대형종합병원)의
제왕절개분만율은 38.9%로 2차 의료기관(종합병원)의 40.5%보다 낮았다.

의원급의 경우 30.7%를 차지했다.

이같은 현상과 관련, 공단측은 의료행위마다 의료보험진료비를 받는 현행
수가체제에서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진료비 수입을 더 챙기기위해 산모및
가족에게 정상분만의 위험을 과장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제왕절개수술 환자의 진료비는 84만3천5백원으로 정상분만
(31만6천3백64원)에 비해 1백77% 더 비싸다.

입원기간도 평균 7.4일로 정상분만(2.9일)보다 4일이상 길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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