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노동계가 노.정협상단을 구성, 노사정위 정상화를 위한 절충을
시작한다.

노동부와 한국노총은 9일 실무접촉을 갖고 노.정협상단을 구성, 오는 13일
1차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이와관련, 양측은 협상을 공개적으로 진행키로하고 11일 노.정협상단
구성방안 및 협상의제 등을 공식 발표키로했다.

양측은 또 노.정협상단을 민주노총을 포함한 노동계와 정부로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의제에 따라 필요시 경영자총협회 등 사용자단체도 참여
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한국노총은 10일 산별대표자회의를 열어 실무 접촉 결과를 보고
받고 협상에 참여할 교섭단 구성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 김원기 노사정위원장, 이기호 노동부장관, 김유배 복지노동수석, 이상수
국민회의 노동특위위원장 등도 11일 모임을 갖고 노동계요구조건에 대한
당정의 입장을 조율할 방침이다.

한국노총 최대열 홍보국장은 "노.정간 협상을 공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며 "협상에는 민주노총도 함께 참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정성희 대외협력국장은 "노.정협상과 관련해 어떠한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며 "만일 제안이 오더라도 협상의 내용을 파악한뒤 결정할
문제"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