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학입시에서 쓴잔을 마신 입시생이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
되고 있다.

재수를 해야 하는 당사자도 고통스럽지만 이를 지켜 봐야 하는 학부모들도
힘겨웁기는 매 한가지다.

재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위해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내놓은 "학부모
5계"를 소개한다.

첫째, 자녀가 가진 능력 이상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재수하는 당사자에게는 큰 심적 부담이 된다.

둘째, 타 학생과 비교하여 자녀를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지나친 간섭이나 과보호로 수험생에게 부담감을 주거나 지나친
무관심으로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부모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적절한 관심을 유지해야 재수생 자녀가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넷째, 공부하는 태도가 일관성이 없을 때는 위험 신호이다.

즉시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때는 선생님과 상의하거나 자녀의 가까운 친구에게 원인을 알아보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다섯째, 낙방을 질타하면 더 큰 상처를 받으니 이는 반드시 삼가야 한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