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들은 역사에서 소외된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대륙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면서 세계사 발전의 무대가 돼 왔습니다"

박영준 공군소령(34.공사36기)이 바다에 관한 책 "섬의 세계사"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소령은 "지구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섬이 존재하지만 나름대로의 역사를
안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섬에 의미를 부여했다.

정보장교로 근무하고 있는 박소령은 이 책안에 살라미스에서 남사군도까지
전세계 31개 유명섬에 얽힌 사연과 함께 국제관계에 있어 뇌관과 완충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 섬의 뒷얘기를 서술했다.

그는 공군으로서 섬 이야기를 쓰게된 동기에 대해 "지난 1932년 대서양횡단
에 성공한 여성조종사 아멜리아 에어하트가 마지막으로 묻힌 곳도 하울랜드
라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이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