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올해를 이끌어갈 "파워우먼"으로 영화배우 심은하,
성악가 조수미, 사회운동가 구성애, 골퍼 박세리를 꼽았다.

해외 인사로는 힐러리 클린턴이 1위에 올랐다.

영화홍보사인 "올 댓 시네마"는 최근 20대 남녀 1천1백4명을 상대로 실시한
분야별 "파워우먼"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연예분야에서는 "8월의 크리스마스"와 "미술관옆 동물원"의 주연
여배우 심은하씨가 전체 응답자의 20.7%를 차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했다.

이어 김혜수 김희선 고소영 엄정화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분야에서는 지난해 방송을 통해 "아우성" 선풍을 일으킨 성교육전문가
구성애씨가 70%의 응답을 받아 1위에 선정됐다.

문화예술 분야는 소프라노 조수미, 첼리스트 장한나, 영화감독 이정향,
소프라노 신영옥, 연극배우 윤석화 순이었다.

또 스포츠 분야에서는 골퍼 박세리가 84.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해외 인사로는 성추문에 휘말린 남편을 꿋꿋이 지켜낸 힐러리 클린턴이
1위를, 최근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 밥 돌 전 미국 상원의원의 부인
엘리자베스 돌이 2위를 차지했다.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