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실직자가 늘어나고있다.

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있는 실직자가 10명중 6명에 달하고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2일 실직자 3백95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퇴직
근로자 애로 실태"에 따르면 실직기간이 6개월이상인 퇴직자가 전체의 59.9%
에 달했다.

6~8개월이 25.1%로 가장 많았으며 9~12개월은 21.9%, 1년이상은 12.3%로
각각 나타났다.

실직기간이 6개월 이하인 퇴직자들도 실직기간 4~6개월(20.9%), 1~3개월
(19.3%), 1개월이하(0.5%) 순으로 장기 실직자의 비중이 높았다.

퇴직자들은 실직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경제적인 어려움"
(60.5%)을 꼽았다.

고용보험상 실업급여를 받을수 있는 퇴직자는 전체의 59.9%였다.

그러나 대부분 급여 수령기간이 끝나 33.2%만이 혜택을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고용보험제도 개선사항으로 실업급여 기간 연장(47.9%)을 많이 주문
했다.

퇴직자들이 적용받고있는 실업급여수령기간은 3개월이 48.8%로 가장 많았고
5개월이상은 17%에 불과했다.

퇴직자들은 향후 구직방법으로 재취업(53.5%)을 주로 원했다.

그러나 자영업를 구상하고있는 퇴직자도 35.8%에 달했다.

퇴직형태로는 명예퇴직이 43.3%로 가장 많고 정리해고도 17.1%에 달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