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검은 29일 성감별도 하지 않고 딸을 임신했다고 속인뒤 낙태수술을
한 혐의로 경남 양산시 진주화산부인과원장 진주화(38)씨를 의료법위반 혐의
로 구속했다.

또 무면허로 의사가 근무하지 않은 주말을 기해 낙태수술을 한 혐의로
울산현대병원 기획실장겸 가락의료재단이사인 이춘희(42.여)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진씨는 96년9월 양산시 북부동 자신의 산부인과를 찾아온
이모(30)씨에게 "새로운 성감별법이 있다"며 태아의 성감별을 권유, 검사비
30만원과 낙태수술비 20만원을 받아 챙겼다.

진씨는 지난달까지 모두 35차례에 걸쳐 사기성 낙태수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씨는 법으로 금지돼 있는 낙태수술을 임신부의 요구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모두 1천8백여차례나 한것으로 밝혀졌다.

진씨는 성감별결과 딸이면 임산부의 80~90%가 낙태를 택하고 실제 아들인지
딸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약점을 노려 이같은 엉터리 의료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울산=김태현 기자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0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