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폭력사태를 수사중인 경찰은 25일 총무원청사 퇴거 집행과정에서 연
행한 승려와 신도 77명 중 권상윤(32.승려.법명:각운)씨 등 20명을 특수공무
집행 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단순가담자 등 4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10명을 훈방하고 나
머지 1명에 대해서는 재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 등은 지난 23일 법원집행관들이 정화개혁회의 승려들을
내쫓기 위해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총무원건물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화
염병과 돌멩이 등을 던지고 분신 및 자해소동 등 위협을 가하면서 퇴거집행
을 방해한 혐의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