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수험생들의 평균점수가 지난해 보다
평균 27.8점이 상승, 중상위권층이 두터워짐에 따라 특차와 정시모집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입시전문기관들은 서울대 상위권학과의 경우 특차는 3백90점대,
정시는 3백80점대 초반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고대 특차모집은 상위권학과의 경우 인문계 3백74~3백80점, 자연계
3백75점 이상이 돼야 지원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도권대학 정시모집에 지원하려면 인문계의 경우 2백80~3백점, 자연계의
경우 2백80~2백83점이 돼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4년제 대학은 2백30점 선에서 커트라인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인문계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3백50점대에 달하는
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이번에는 6~15점이 올랐다.

중위권(3백49~3백점)은 18~25점 높아졌으며 하위권(2백29~2백20점)은
26~34점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의 경우 <>상위권은 8~17점 <>중위권은 20~29점 <>하위권은 30~31점이
높아졌다.

종로학원은 특차모집에서 서울대 상위권학과는 인문계의 경우 3백90~3백93점
, 자연계 3백86~3백94점, 중하위권학과는 인문계 3백77~3백87점, 자연계
3백68~3백85점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상위권학과는 인문계 3백85~3백87점, 자연계
3백82~3백88점, 중하위권학과는 인문계 3백71~3백84점, 자연계 3백60~3백81점
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고대의 경우 특차모집에서 상위권학과는 인문계 3백74~3백80점, 자연계
3백75~3백85점, 정시모집에서 상위권학과는 인문계 3백72~3백77점, 자연계
3백71~3백82점 등으로 예상합격점을 제시했다.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특차모집에서 인문계 3백45~3백70점, 자연계 3백40~3백82점, 정시모집에서
인문 3백40~3백69점, 자연 3백30~3백81점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입시전문기관들이 내놓은 점수대별 지원전략.

<>최상위권(3백70점 이상) =서울대 등의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다.

수능 가중치 등과 논술고사 예상점수를 잘 따져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상위권(3백50~3백69점)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인기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 지방대학 의예.한의예.약학계열 학과를 지원할 수 있다.

서울 소재 대학이 주로 "가"군에 몰려있는 만큼 한 곳을 선택해 안전하게
지원하고 "나", "다"군 대학에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상위권(3백~3백49점)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이 많아 이미 결정된 학생부 및 수능점수와
대학별 전형방법을 살펴 수준에 맞는 대학에 복수 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위권(3백점 미만) =지방 소재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것이 좋다.

2개 대학 정도는 적성을 고려해 지원하되 안전을 고려해 선택하고 나머지
1~2개대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