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호텔 음식점등의 음식쓰레기 처리시설 납품권을 놓고 수백만~
수천만원의 뇌물을 주고 받은 시.구청 공무원과 업자등 25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박상길 부장검사)는 16일 서울 중구청 강남구청
경기도 남양주시등 3개 지방자치단체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납품을
둘러싸고 공무원 8명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적발, 이중 중구청 청소과장
신현철씨등 4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서울 강남구청 청소과장 지휘봉씨를 수배하는 한편
3명을 징계토록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검찰은 또 전 남양주 시의회 부의장 윤재석씨, 충청은행 지점장 김진우씨
등 9명을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광덕농산(주)대표
여모씨등 업자 8명을 불구속 또는 약식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 등 구속된 공무원 4명은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음식쓰레기 재활용(사료화)기기 납품업체로 선정해 주는 대가로 사례
비조로 7백만~9백50만원씩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이심기 기자 sgl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