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인구규모에 비해 룸살롱이나 단란주점 등 술집이 가장 많은 기초
자치단체는 부산 중구이며, 가장 적은 곳은 경기도 의왕시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강지원)가 13일
청소년 유해업소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2백32개 시.군.구별로 인구수와
유흥주점, 단란주점의 수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부산 중구는 인구 6만1천2백56명임에도 불구, 룸살롱 등 유흥
주점이나 단란주점이 무려 5백17개나 돼 인구 1만명당 84.4개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도 의왕시는 인구가 11만4천3백11명인데도 유흥, 단란주점은 단
5개밖에 안돼 인구 1만명당 0.4곳에 불과했다.

유흥주점은 룸살롱 등 여성접대부를 두는 것이 허용되는 곳으로 손님이
노래하고 춤을 출 수 있는 술집이며, 단란주점은 여성접대부를 두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술집이지만 실제로 상당수가 여성접대부를 고용, 변태영업을
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중 인구 대비 술집이 가장 많은 곳은 부산 중구에 이어 강원도
화천군(1만명 대비 42.1개), 서울 중구(38.5개), 제주시(36.8개), 서귀포시
(27.8개), 강원도 양구군(26.9개), 속초시와 경북 울릉군(25.7개), 인천 중구
(24.4), 광주 동구(23.6개) 등의 순이었다.

인구 대비 술집이 가장 적은 곳은 경기도 의왕시 다음으로 서울 강서구
(1.9개), 대구 달서구(2.1개), 경기 하남시와 전북 임실군(2.2개), 서울
노원구(2.4개), 전북 완주군.대구 북구.대구 달성군.인천 동구(2.6개) 등이다

16개 특별시.광역시.도별로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이 가장 많은 곳은
제주도로 인구 1만명 대비 27.5곳이나 됐고, 가장 적은 곳은 대구시로 인구
1만명당 4.2곳이었다.

비디오방은 농촌인 경남 함양군이 가장 많아 인구 1만명당 5.9곳이었고,
부산 강서구, 강원 고성군, 전남 고흥.곡성.강진군 등 30개 시.군.구에는
비디오방이 한 곳도 없었다.

다방은 서울 중구가 58.5개로 가장 많았고, 대구 달서구가 0.8개로 가장
적었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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