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는 5대그룹의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실직사태에 대처하기위해 고용
승계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총력투쟁에 돌입키로했다.

특히 일부 기업은 조업을 중단하고 생존권사수 투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노사간 대립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민주노총은 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단위노조대표자비상결의대
회를 가진뒤 이갑용위원장 등 지도부 10여명이 정리해고 중단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재계가 추진하고있는 민간부문 구조조정이 관련산업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존권에 대해서는 일언 반구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
고있다"며 <>정리해고 철회 <>생존권 보장 <>노동조합활동 보장 <>5대재벌
총수 퇴진및 총수재산 환수 등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이광남부위원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
를 열고 민간대기업 구조조정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의하고 민주노총과 연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결의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빌미로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할
경우 우리 사회는 걷잡을수 없는 불안에 휩싸일 것"이라며 "어떤 형태든 고
용승계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전자노조는 10일 전경련, 11일 서울역앞에서 일방적 빅딜에 항의하고
생존권보장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노조는 이날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규명없이 노동자를 희생양으로
하는 빅딜 추진에 동의할 수 없다"며 "상급단체 및 계열사 노조 등과 연계,
생존권수호를 위한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자동차 부산공장과 1차협력업체인 동성기공 대진테크 등이 이날
오전부터 조업을 중단했으며 삼성전기도 조업을 중단하고 부서별 대책회의
를 가졌다.

또 대구의 삼성상용차 노사협의회도 삼성자동차와의 연대투쟁을 추진하고
있는등 관련기업 노조의 반발이 점차 거세지고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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