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 등 구조조정으로 50대 주요그룹 가운데 24개 그룹이 올 하반기에
단 한명의 대졸 신입사원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6개 그룹의 정규직 채용규모는 1천9백여명으로 지난해 1만3백명의
18.6%에 그쳤다.

노동부는 50대그룹을 대상으로 "98년도 하반기 대졸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현대 삼성 대우 등 26개 그룹이 정규 또는 인턴형태로 총 7천명을 채용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정부의 임금보조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인턴사원 채용이 5천1백
30명으로 전체 채용의 72%를 차지했다.

쌍용 한라 대림 두산 등 24개 그룹은 정규직 또는 인턴 대졸신입사원을
한명도 모집하지 않았다.

올해 39만5천명의 대학 및 전문대 졸업예정자가 노동시장에 신규 진입한다
는 점에 비춰보면 대졸 취업난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그룹의 채용규모를 보면 LG그룹이 정규직 1천명과 인턴직 2백20명을
모집했으며 현대그룹은 정규직 1백20명과 인턴 6백23명을 뽑았다.

삼성과 대우그룹은 정규직채용없이 인턴만 각각 1천89명, 2천2백9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 대우 현대그룹등 인턴직들을 채용한 기업들은 인턴기간만료후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화 금호 동아그룹은 올해초 채용하고서 발령하지 않았던 4백94명을
신규배치할 예정이다.

IMF체제이후 대기업의 채용형태도 크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공채 대신 계열사별채용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현대 쌍용 한화 금호 효성등 대부분의 그룹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 정기공채가 사라지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인력을 채용하는 수시채용
형태가 확산되고 있다.

선경, 삼환, 효성T&C, KCC등이 상시 채용원서를 접수, 필요할 때마다
채용하고 있다.

기업들이 신규사원채용을 꺼리고 있는 것은 기존 사원들을 대폭 감축한
마당에 신규인력을 채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김광현 기자 kkh@ >


[ 98년 하반기 대졸자 채용 현황 ]

<> 현대 - 정규직 : 120
- 인턴 : 623

<> 삼성 - 인턴 : 1,089

<> 대우 - 인턴 : 2,209

<> LG - 정규직 : 1,000
- 인턴 : 220

<> SK - 정규직 : 30
- 인턴 : 200

<> 한진 - 인턴 : 130

<> 한화 - 정규직 : 400
- 인턴 : 50

<> 금호 - 정규직 : 50

<> 동아 - 정규직 : 44

<> 롯데 - 정규직 : 100
- 인턴 : 55

<> 한솔 - 정규직 : 20
- 인턴 : 23

<> 효성 - 인턴 : 6

<> 동부 - 정규직 : 5
- 인턴 : 119

<> 아남 - 인턴 : 39

<> 진로 - 인턴 : 5

<> 동양 - 인턴 : 17

<> 대상 - 인턴 : 140

<> 뉴코아 - 인턴 : 60

<> 강원 - 인턴 : 10

<> 새한 - 인턴 : 20

<> 삼양사 - 정규직 : 20

<> 태광 - 정규직 : 34

<> KCC- 인턴 : 115

<> 대농 - 정규직 : 9

<> 태평양 - 정규직 : 75

<> 영풍 - 정규직 : 10

* 합계 - 정규직 : 1,917
- 인턴 : 5,130

(노동부 집계)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