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보다 싸게 파는 카스테레오나 이어폰은 대부분 유명상표를 도용한 가
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형사1부 박철완검사는 2일 국내외 유명 상표를 도용한 가짜 차
량용 스피커와 이어폰을 제작,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경기도 시흥시소재
프론티어산업 대표 양승갑(46)씨등 제조업자 5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등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부천시등 수도
권에 공장을 차려 놓고 아이와,소니,삼성,파이오니어등 유명상표를 도용한
가짜 카스테레오 스피커 5만3백여세트,시가 1백25억6천만원어치를 생산,시
중에 판매한 혐의다.

서울시 암사동소재 대경전자 대표 권순중(37)씨도 소니,삼성등 위조 상표
가 부착된 가짜 이어폰 25만1천개,시가 30억8천4백만원어치를 제작해 팔아
오다 구속됐다.

검찰은 시중 할인제품의 90%가 가짜라는 이들의 진술에 따라 수사를 확대
할 방침이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