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에 따른 파생비용은 이삿짐운송료, 부동산중개료, 취득세 등 각종 세금,
집수리비 등으로 크게 나눠 볼수 있다.

평균 평형인 27평 아파트(매매가 1억5천만원)를 매입, 이사하는 것을
기준으로 이사파생비용을 산출해보자.

우선 이삿짐운송료(포장이사)로 60만원 가량이 들어간다.

이삿짐이 많을 경우 이보다 10만~20만원은 더 소요된다.

부동산중개료는 매매가 기준으로 통상 0.5%가량을 지불하므로 75만원이
든다.

각종 세금도 만만찮다.

매매가의 2%를 취득세로, 3%를 등록세로, 0.6%를 교육세로 내야한다.

이들 세금을 모두 합하면 8백40만원이 나온다.

또 국민주택채권을 구입하는데 2백만원가량이 들어간다.

채권구입비용은 곧바로 채권시장에 정가의 35% 수준으로 내다팔 수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1백30만원이 든다.

또 등기수수료로 20만원이 필요하다.

집수리비로도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

도배 및 장판을 하는데 보통 1백만원이 넘어간다.

여기에 화장실 베란다 씽크대 등을 수리, 교체하고 문등을 칠하는데
5백만원이 넘게 쓰여진다.

이들 비용을 모두 합하면 1천6백25만원이 된다.

전국운송주선연합회가추산하기로 연간 75만 가구가 주택을 매매해 이사를
간다고 한다.

주택 매매를 통한 이사파생비용만 연간 12조 1천여억원에 이른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불황으로 이사가는 가구수가 예년의 절반으로 줄어들고
있어 6조원대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물론 전체 이사가구중 70% 가량을 차지하는 전월세 이사로 인한 파생비용
까지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많게 산출된다.

한 집이 이사가면 평균 수십~수백가구가 연쇄적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따라서 한 가구가 이사갔을때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파생이사비용이 발생하게 되는 셈이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