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어려움에 닥칠수록 지식위주의 학교교육에만 치중할게 아니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인내력과 힘을 길러줘야 합니다"

북경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행사 참석후 한국을 방문한 레슬리 벌만
걸스카우트연맹 세계사무총장(51)은 27일 한국걸스카우트연맹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활동계획과 사회교육의 중요성등에 대해 설명했다.

1910년 영국에서 설립된 걸스카우트는 소녀와 젊은 여성들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적인 사회교육단체.현재 1백36개국 1천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1946년 대한소녀단으로 출발했다.

"앞으로의 활동목표는 세계시민 양성입니다.

지역사회봉사, 환경보호사업, 컴퓨터를 통한 정보화교육 등 모든 활동이
이와 연관돼 있습니다"

벌만 사무총장은 걸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많은 여성지도자와 활동가들이
배출됐다며 미국 대통령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캐나다 최초의 우주항공사인
파트리샤 봉다씨 등을 언급했다.

벌만 사무총장은 런던에서 최연소교장으로 종합중등학교 교장회의 의장을
역임했고 95년부터 2년간 영국노동당의 정책자문을 맡아 산업대학정책 등을
입안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