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1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한 9대 신항만 개발사업중 충남
보령신항과 전북 새만금신항 사업이 오는 2006년까지 전면 유보됐다.

또 신항만 개발사업의 전체 선석 규모가 2백11개로 25개 줄어들며 투자비도
대폭 축소된다.

해양수산부는 19일 IMF체제의 여파로 항만 물동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9대 신항만 개발사업의 대폭적인 축소를 내용으로 하는
"신항만개발사업 추진계획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안에 따르면 해양부는 투자우선순위가 낮은 보령신항과 새만금신항 개발
사업을 오는 2006년까지 전면 유보하고 이후 산업단지조성이나 민간자본유치
상황을 고려, 개발시기를 재검토키로 했다.

또 오는 2011년까지 예정된 신항만개발사업 규모를 축소, 총 선석수를 2백
36개에서 2백11개로 줄이고 투자비를 17조4천억원에서 17조원으로 감축키로
했다.

특히 오는 2001년까지 개발예정이던 신항만은 IMF체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됨에 따라 선석수를 당초 83개에서 30개로 63.9% 줄이고 투자비도
6조4천억원에서 4조1천7백억원으로 34.7% 삭감키로 했다.

2001년까지의 항만별 선석 감축 현황을 보면 <>광양항이 12개에서 8개로
<>평택항이 39개에서 22개로 각각 줄어들고 <>인천북항, 목포신외항,
포항영일신항의 선석 공사는 모두 중단된다.

해양부는 이와함께 보령신항, 새만금신항을 제외한 7개 신항의 투자우선순
위평가 결과, 부산신항 광양항 인천북항 평택(아산)항 목포신외항 울산신항
포항영일 신항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부는 2001년의 경우 항만물동량이 당초 전망치보다 1억4천만t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11년에도 7천만t이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