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실업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해 지난 9월
구직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16일 중앙고용정보관리소가 발표한 "9월 구인.구직 및 취업동향"에 따르면
9월 구직자수는 21만6천3백51명으로 지난 달에 비해 무려 5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8월 구직자수는 4만6천여명이었으나 9월에는 9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돼 여성구직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 때문에 9월들어 취업자수가 지난달에 비해 4천여명이 늘었으나 취업률은
지난달의 10.2%보다 낮은 8.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구직자수가 급증하는 것은 기업들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실직자들이 갈수록 증가, 그만큼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공공근로사업 확대와 재취업훈련 실업자대출 등도 구직자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역별 취업률을 보면 광주(27.5%) 부산(17.8%) 경남(10.5%)지역의
취업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 반면 서울(5.4%), 경기(6.6%) 충남(2.2%)
전남(2.6%) 등은 낮았다.

직종별로도 서비스 판매직과 단순노무직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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