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 7백76만평에 대한 개발계획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시는 최근 건설교통부가 공항주변 국제자유도시 조성계획을 백지화함에
따라 자체계획만으로 영종도와 인근 단지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영종도 일대 6개 지구 4백97만평에 시가지를 조성하고 1백94만평에 달하는
용유.무의도에 국제관광지를 개발한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 용유.무의 국제관광단지=인천국제공항 서쪽 용유도의 개발가능지역
1백10만평과 무의도 북단 84만평 등 모두 1백94만평이 개발대상이다.

용유도는 마린월드(57만평)와 드래곤시티(53만평)로 나눠 개발된다.

마린월드의 경우 <>갯벌을 활용한 머드파크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전통민속문화가 소개되고 한국형 콘도타운이 조성될 아시안쇼케이스
<>경정장과 호텔, 쇼핑센터가 들어설 마리나파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고향마을 용유가든 용유관광학교 한국촌 등 특색지대도 건설된다.

드래곤시티에는 <>호텔 콘도와 고급 쇼핑시설 등을 왕산해변 인근에 유치
하는 왕산빌리지 <>을왕리 해수욕장 중심의 을왕파크 <>해안 실버타운
<>휴양 콘도단지 중심의 용유플라자 등이 주요시설로 들어선다.

무의도의 앨리스랜드 84만평은 위락전문 리조트단지가 개발 목표.

카지노호텔 5개소와 콘도, 쇼핑몰,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설 리틀
라스베가스, 수려한 해변에 콘도와 미술관, 문화센터가 연이은 엔젤타운,
18홀 규모의 하나개골프장이 만들어 진다.

인천시는 올 연말까지 외국자본을 포함한 투자자 선정작업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중 개발계획수립,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12년까지 4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총투자비는 3조2천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용유.무의관광단지에는 미국의 GCMI 등 모두 12개 투자업체가 10억달러의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다.

<> 공항배후단지 조성 =개발 총면적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공항배후지원
단지 85만평을 제외한 4백97만평.

운서.운남지구 24만평을 비롯해 <>영종1 25만평 <>영종2 93만평 <>영종3
1백35만평 <>영종4 2백20만평 등이다.

지구별 주요기능을 보면 운서.운남지구가 주거지역으로 개발되고 영종1-4
지구는 산업과 주거, 업무, 상업지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무역센터를 비롯해 멀티미디어 산업단지, 항공산업단지, 국제문화센터,
호텔, 리조트공원, 카지노 등 각종 공항배후시설이 도시설계를 거쳐 입주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기본개발계획과 설계용역 등의 절차를 거친뒤
이르면 내년말부터 지역별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6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으로 있다.

<> 개발계획 확대 =인천시는 건설교통부의 국제자유도시 계획안을 시 자체
계획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장기과제로 추진중이다.

공항주변 8백28만평을 개발대상지로 선정하고 <>국제업무 교류기능 24만여평
<>항공산업 등 산업단지 65만여평 <>상업 물류기능 20만여평 <>수변 관광
레저 1백33만평 <>주거 2백24만평 등으로 계획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인천=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